(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 축구 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심판이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사피르 베르만(26)이 4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의 사미 오페르 경기장에서 열린 하포엘 하이파와 베이타르 예루살렘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는데요.
성전환 뒤 '여성'으로서 이날 처음 주심을 본 베르만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는 컸습니다.
한 팬은 경기장에 '베르만은 용감한 슈퍼 우먼'이라는 플래카드를 걸었고, 이스라엘 축구협회는 트위터에 "사피르와 멋진 여정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고 적었는데요.
베르만은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나를 지칭하는 대명사를 쓸 때 '그'가 아닌 '그녀'를 사용했다"면서 "그 점이 특히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문근미>
<영상 :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5/04 16: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