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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경영권 안 물려줄 것"

2021-05-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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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논란을 빚은 '불가리스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사퇴했습니다.

경영권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울먹이며 고개를 숙입니다.

불가리스의 코로나 억제 효과 발표로 논란을 빚은 지 3주 만입니다.

<홍원식 / 남양유업 회장>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홍 회장은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논란', 외조카 황하나 씨 마약 투약 사건 등도 언급하며 구시대적인 사고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자성했습니다.

이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경영권 승계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홍원식 / 남양유업 회장>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 심포지엄에서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77.8%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 연구가 아니라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일축했고,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매출, 주가 등도 타격을 받아왔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제품력이라던지 이런 거 보다는 사회적인 이슈, ESG 경영의 전통적인 사례거든요. 사회적인 이슈에 높은 기준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라는거죠."

남양유업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데 이어 현재 경찰 수사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도 사의를 담은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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