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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대화하고 춤추고…돌봄 공백 메꾸는 AI 로봇

2021-05-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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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아이들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돌봄 공백에 놓인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역할을 해주거나, 안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에서 인공지능 로봇을 이용한 수업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에게 동요를 들려주는 것은 기본,


<알파 미니 / 인공지능 로봇>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 아빠 곰은 뚱뚱해."


태권도 발차기 시범을 보여주고,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합니다.


아이가 머리를 쓰다듬자 애교도 부립니다.

<알파 미니 / 인공지능 로봇> "헤헤 저는 살살 만지는 걸 제일 좋아해요. (귀엽다.)"

아직 서툴지만 아이들은 눈을 맞추며 말도 걸어보고, 같이 놀기도 합니다.


구청에서 보내준 로봇을 수업에 활용한 지 일주일 째.

아이들은 로봇과 조금씩 관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김준우·양재민 / 어린이집 원생> "동화도 들려주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춰서 (좋아요.)"

<이지희 / 어린이집 교사> "(아이들은)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하고 싶어하고, 놀고 싶어하고, 표정도 그 친구(로봇)가 바뀌고 해서 자기 친구처럼 함께 노는 친구들도 많고…"

아동권리보장원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비대면 시대 로봇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회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최선 / 한국휴머노이드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코로나 시대 아이들은 조금씩 고립돼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다른 사회와의 연결이…그 공간을 메꿔주는 것이 로봇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친구가 되어주고, 그러면서도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

장애 아동의 학습을 보조하거나 독거노인에게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등 코로나 시대 인공지능 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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