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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장관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뉴욕증시 출렁

2021-05-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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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기준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는데, 옐런 장관의 발언에 나스닥이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는 출렁였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한 시사잡지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급반등 중인 미국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지출이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르지만 '약간의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러 차례의 재정 부양 패키지를 집행한 데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4천4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지출 계획안이 시행되면 어마어마한 자금이 시장에 풀린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6% 급등했고, 여러 경제학자들은 과도한 재정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옐런 장관을 포함해 미국의 경제 수장들은 그동안 물가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을 일축해왔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는 경제가 다시 회복되는 상황을 맞이할 것입니다. 수요가 급증할 겁니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 형태로의 물가 상승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 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자 뉴욕증시는 출렁였습니다.

대형 우량주들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가 0.06% 오른 것과 달리 금리 영향을 받는 성장주가 많이 포함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 가까이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옐런 장관은 이후 다른 행사에서 자신이 금리인상을 예측하고 권고한 것이 아니라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만약 그렇더라도 연준이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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