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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벌어진 술판…하룻밤새 50여명 덜미

2021-05-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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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초구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영업하던 유흥주점이 적발됐습니다.

내부 불을 꺼놓고 문을 이중으로 걸어 잠근 채 지하에서 은밀히 영업하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복도에 경찰 여러 명이 들이닥칩니다.

문을 열자 손님과 종업원이 뒤섞여 앉아 있고, 테이블 위에는 술잔과 음식이 가득합니다.

급히 마스크를 쓰고 단순한 지인 모임인 척 하는 일행도 있습니다.

<단속 경찰관> "다 지인 분이신 거예요, 여기? (예.)"

어린이날 전날 밤, 경찰은 방역지침을 어기고 불법 영업을 해온 서울 서초구의 한 유흥주점을 적발했습니다.

이 주점은 출입문을 폐쇄해 놓고 예약 손님만 은밀히 받아 영업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점 인근에서 잠복하던 경찰은 이중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현장을 덮쳤습니다.

<단속 경찰관> "개방합니다!"

경찰은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53명의 인적사항을 확보했고, 단속 과정에서 욕설을 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남성 1명을 체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흥주점들이 음성적인 방식으로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단속을 피하려고 갖은 꼼수를 동원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주점 운영자 등에게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유사 업체에 대한 단속 활동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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