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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백신, 유럽서 심사 개시…WHO는 이번주 결론

2021-05-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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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약품청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중국산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심사를 시작한 세계보건기구 WHO도 이번주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이 중국 업체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동반심사를 시작했습니다.

동반심사는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로, 유럽의약품청은 "실험실 연구와 임상 연구의 예비결과를 바탕으로 심사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는 현재까지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존슨앤존슨·얀센 등 총 4가지 코로나19 백신만 승인한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역시 시노백과 함께 시노팜까지 2개의 중국산 백신의 심사를 진행 중인데, 최종 평가 결과는 이번주 나올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미 적극적인 백신외교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약 90개국에 중국산 백신을 수출했습니다.

만약 세계보건기구가 중국산 백신을 긴급사용목록에 올린다면, 국제백신협력체 '코백스'를 통한 보급도 가능해집니다.

이 경우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의 백신 부족 사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넘어야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신뢰도인데, 시노팜 백신의 예방률은 일반인 집단에서 78.1%로 '신뢰도 높음' 평가를 받은 반면, 노령집단에서는 부정평가가 나온 겁니다.

전문가들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제출한 부작용 보고서 역시, 신뢰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국내외 백신 수요를 만족시킬 만큼의 생산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서둘러 백신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외국에 한 약속은 물론 국내 접종 목표 달성도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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