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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부채 우려에 안팎서 '금리 인상론' 솔솔

2021-05-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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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서서히 부각되고 있죠.

초저금리에 물가만 오르는 게 아니라 빚이 너무 늘어 금융 불안 가능성까지 커지자 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3%, 3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었고,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엔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돼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상승요인이 있고, 게다가 지난해 2분기가 굉장히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도…당분간 오름세가 확대될, 지속될 가능성이 큰…"

지난달 금리 결정을 위해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앞으로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전망치 1.3%를 넘어 2%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자 금통위에선 코로나 사태 직후부터 계속된 초저금리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1분기 가계대출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을 들어 통화정책 차원의 고려, 즉 금리 인상을 논의할 필요가 있단 겁니다.

물론, 여전한 코로나 불황 속에 급증한 가계·기업부채의 연착륙 방안도 없이 금리를 올리기는 이르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류덕현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충분한 내수 중심의 경제 회복이나 무너진 소상공인, 자영업이 회복되려면 물가상승을 우려해서 긴축 기조로 가는 것은 시기상조다."

하지만 금리 인상 압력은 외부에서 밀려올 수도 있습니다.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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