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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공들이는 국민의힘…'영남당' 논란 의식?

2021-05-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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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호남 공들이기'에 나섭니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첫 지방 행선지로 광주를 택한건데요.

원내대표 경선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도로 영남당'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오는 금요일(7일) 광주 5·18 묘역을 찾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앞서 경선 기간에도 인재 등용을 약속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공들여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우리의 취약 지역인 호남 지역, 충청 지역, 또 수도권 지역, 강원, 제주 지역 좋은 인재를 발굴해내고 그분들을 대선 국면에서 전면 배치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쇄신'을 외쳐온 초선의원 일부도 다음주 월요일(10일) 광주 5·18 묘역을 찾을 계획입니다.

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무릎을 꿇으며 신호탄을 쏘아올린 '호남 동행'을 계승하겠다는 건데, 호남 구애는 당권 주자들도 적극적입니다.

출마 선언을 앞둔 주호영 전 원내대표 역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에 광주, 전남 지역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고, 조경태 의원은 최근 전남도의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해진 의원과 홍문표 의원은 각각 "호남으로의 외연 확장"과 "비례대표 당선권에 3명의 호남 인재 배치"를 약속했습니다.

이런 구애 공세에는 꼬리표 처럼 따라붙고 있는 '도로 영남당' 논란을 의식한 측면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더해 대선을 앞두고 '불모지'라 여겨지는 호남의 표심은 꼭 필요한 상황.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대선이 가까워질 수록 더 강해질 호남 구애가 호사스런 말잔치로 끝날지 진짜 행동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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