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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인 살인미수 송치' 20대, 다른 주민도 위협

2021-05-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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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70대 노인을 무자비하게 때려 다치게 해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이전에도 주민 다수를 위협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를 찾아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조한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글쓴이는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70대 노인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가해자가 폭행 사건 이전에도 주민들, 특히 노인들을 향해 위협적 행동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피해를 당한 주민이 있었을까.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폭행사건 며칠 전에 겪은 일을 기억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A씨(음성변조)> "쓰레기 버리고 들어가는데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게 됐어요…내가 한번 쳐다봤던 거 같은데 나를 위협하는 자세를 보이더라고…"

주민은 가해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내린 후 본인에게 위협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A씨(음성변조)> "(선생님을 향해서 주먹을 앞으로 내밀었어요?) 네. 쟤는 앞에 있었고 나는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고…항상 같이 탈까봐 무서워 하는 마음이…"

택배기사가 위협을 받기도 했다는 목격담도 있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B씨(음성변조)> "택배 아저씨가 왔는데 송곳 같은 걸 갖고 나갔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가해자는 노인에게 눈 주변이 함몰되고 여러 곳이 부러질 정도로 큰 부상을 입혀 살인미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넘겨진 상황.

서울 마포경찰서는 가해자에게 위협을 받았다는 신고가 아직 접수되진 않았다며 신고가 들어온다면 추가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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