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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촬영용 위조달러 주의보…"습득하면 바로 신고"

2021-05-1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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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촬영용 소품으로 쓰이는 고액 위조 달러가 시중은행에서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2년여 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같은 위조 달러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촬영용 소품으로 쓰이는 100달러 위조지폐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전국에서 위조지폐가 나왔습니다.

2019년에는 15장, 2020년에는 7장이 나왔는데 올해는 5월까지 적발된 것만 13장입니다.

문구나 색깔을 식별하기 어려운 택시 안이나 유흥주점에서 주로 사용됐습니다.

지난 2019년 부산에서는 40대 남성이 택시기사들에게 위조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으로 현금 30여만 원을 챙기다 붙잡혔습니다.

<신현정 기자 (hyunspirit@yna.co.kr)>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건 100달러짜리 진짜 지폐와 위조지폐입니다. 진짜 지폐와 위조지폐가 어떻게 다른지 한 번 비교해보겠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감촉입니다.

진폐는 손끝으로 만져보면 오톨도톨한 감촉이 느껴지는 반면 위폐는 밋밋합니다.

조금만 움직여보면 중간에 있는 홀로그램과 종의 색깔이 바뀌고, 빛에 비추면 벤자민 프랭클린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위폐에는 촬영용이라는 문구가 앞면과 뒷면 모두 쓰여있습니다.

이 외에도 확대경으로 비춰보면 위폐는 글자가 선명하지 않습니다.

<배원준 / 신한은행 통화전담센터 위폐감식전문가> "여러 위조 방지 요소들이 있는데 어려운 게 아닙니다. 조금만 알고 있으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접어서 받기 보다는 펴서 받으면 위조지폐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위폐 습득시 곧장 경찰에 신고해 지폐 위조범으로 몰리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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