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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뒷좌석 앉아 미 고속도로 '쌩쌩'…자율주행 안전성 논란

2021-05-1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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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기능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안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은 충분한 안전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운전자들도 기능을 맹신해 위험 운전을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테슬라 차량 관련한 복수의 신고 전화가 걸려온 것은 현지시간 10일 저녁 6시께.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운전석에 사람이 없고 뒷좌석에만 한 남성이 앉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순찰대는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25세 파램 샤르마를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테슬라 '모델3' 뒷좌석에 홀로 탑승해 80번 고속도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릿지 구간을 주행했습니다.

외신들은 운전자가 뒷자리에 앉은 상황에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작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 활성화시 운전자가 차량을 적극 제어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고 운전석에 사람이 없으면 주행을 막는 기능도 갖추고는 있지만 기능을 맹신하는 일부 운전자들이 이를 우회하는 꼼수를 찾아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차량 핸들에 무거운 물체를 매달고 운전석 안전벨트를 채우면 경고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미국 매체의 실험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의 구독서비스를 약 한 달 뒤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몇 주 내 큰 폭으로 개선된 관련 소프트웨어를 내놓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기본 옵션인 오토파일럿에 완전자율주행, FSD도 포함된 패키지는 정식 출시에 앞서 테스트 형식으로 약 1만 달러에 판매되는데 월정액 서비스로 전환해 가입자를 늘리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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