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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인도 변이에도 실험…축구 결승전 2만명 직관

2021-05-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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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15일)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는 2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관람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듭니다.

레스터시티와 첼시가 맞붙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 FA컵 결승전을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신속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코로나19 이전처럼 거리 두기 없이 자유롭게 경기를 즐겼습니다.

<알란 제이콥 / 첼시 팬> "환상적입니다. 저는 화이자 백신을 두 번 접종했고, 한 번의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한 번의 신속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첼시의 수비가 지금 제 느낌처럼 무적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나이트클럽, 브릿 어워즈 시상식 등을 통해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FA컵 결승전은 실험 중 가장 큰 규모. FA컵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을 비롯해 무려 2만1천명이 참여했습니다.

<마크 피커링 / 레스터시티 팬> "저는 (코로나19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제가 1969년에 아버지와 함께 이곳에 왔을 때 아버지는 '너는 돌아올 거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영국의 공연장과 스포츠 경기장은 아직 닫혀 있으며, 정부는 다음 달 21일로 예정된 추가 봉쇄 완화 때 운영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추가 봉쇄 완화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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