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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씨 친구 첫 공식 해명…"억측 삼가달라"

2021-05-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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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친구 측이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A4용지 17장 분량의 입장문에는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과 반박이 담겨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 손정민 씨 친구 A씨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건 사건 발생 후 약 3주 만입니다.

고인을 추모해야 할 때라 의견 표명을 자제했지만 최근 한 방송을 보고 불가피하게 입장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A씨 측은 우선 손씨 실종 다음 날 A씨가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밑창이 떨어져 있을 정도로 낡고 토사물까지 묻은 데다 보관하라는 말 또한 없어 A씨의 어머니가 가족과 함께 신발을 모아두었던 쓰레기와 같이 버렸다는 겁니다.

A씨 가족이나 친인척 중 유력 인사가 있어 사건을 덮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유력인사와 거리가 먼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는 물론 친척 중에도 수사기관이나 법조계 등의 인사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경위를 숨겼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시 A씨가 만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A씨가 6번 조사를 받았고, 자료 제출에도 성실히 응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씨의 아버지는 이번 해명이 예상대로 일 뿐만 아니라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며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손현 / 故손정민씨 아버지> "진짜 궁금한 건 술 먹고 기억이 안 난다는 걸로 일관하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가 있는데 잘못 이야기한 게 몇 가지 있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손씨의 사망 경위를 확인 중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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