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교통단속에 항의하던 어르신 얼굴에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논란입니다.
지난 1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거리에서 단속 임무 중이던 젊은 교통 경찰관과 80세 노인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이 노인이 무엇인가를 잡으려고 경찰관에게 다가서자 경찰관이 손에 들고 있던 후추 스프레이를 노인의 눈에 바짝 대고는 빠르게 두 차례 분사했는데요.
스프레이를 맞은 노인은 도로에 선 채 고통스러운 듯 눈을 비비며 눈물을 흘렸고, 주변 시민들은 경찰관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습니다.
이 사건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여학생 2명을 이 경찰관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관할 교통경찰대는 해당 경찰관을 정직시켰고, 경찰 관계자가 피해 노인을 두 차례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박도원>
<영상: 로이터, 웨이보>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5/18 17: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