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가 나온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사고 당일 오전부터 예견했다는 주민 증언이 나왔습니다.
참사 현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320m 떨어진 상가건물 6층에 상주하는 A씨는 "저러면 안 될 거 같은 데라고 생각했다. 불길했다"고 목격담을 제보했습니다.
A씨가 오전 8시 44분께 목격한 작업 상황은 건물 뒤편에 약 45도 경사로 쌓아 올린 흙더미 위에 굴착기가 올라 2∼3층 부분을 철거하는 장면이었는데요.
A씨는 "붕괴 위험을 느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철거작업 모습을 3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7시간 40분이 흐른 오후 4시 22분께 해당 건물은 도로 방향으로 넘어지며 정류장에 막 들어선 시내버스를 덮쳤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박혜진·남궁정균>
<영상: 연합뉴스TV·독자제공>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6/11 17: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