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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진짜 돈'…엘살바도르 말고도 더 나올까?

2021-06-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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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엘살바도로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다른 나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나이브 부켈레 / 엘살바도르 대통령(지난 4일)> "다음 주 비트코인을 법적 통화로 만드는 법안을 의회에 보내겠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봅니다."

불과 며칠 만에 의회는 전체 84표 중 62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대통령 안을 가결했습니다.

<엘살바도르 의회 의장(지난 9일)> "비트코인법이 승인됐습니다."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한 중미의 엘살바도르.

앞으로 90일 뒤면 공용통화인 미국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이 진짜 돈으로 쓰이게 됩니다.

<비트코인 도입 찬성 시민> "현금이 없는 관광객이 와서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면서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것을 듣고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판매가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그간 경제활동 대부분이 현금거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도입 반대 시민> "정부의 결정이 좋은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어떤 실체도 본 적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동의하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고국을 떠난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송금 의존도가 높은 다른 국가에서 비슷한 결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다른 나라로 확대될지를 예측하긴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엘살바도르의 결정이 여러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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