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가뭄과 산불에 시달려온 미국 서부에 이번에는 불볕더위가 덮쳤습니다.
여름철이면 숨 막히는 더위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서는 16일(현지시간) 최고 기온이 섭씨 약 54도까지 치솟았는데요.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글지글거리는 기온이 서부를 굽고 있다"면서 평소보다 8∼17도 이상 높은 기온이 이 일대 주민 4천만명에게 위험한 환경을 안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도시의 기온은 섭씨 43도를 넘겼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상 고온의 원인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초대형 열돔 현상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열돔 현상은 5∼7㎞ 상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半球) 형태의 열막을 만들며 뜨거운 공기를 가둬 기온이 올라가는 것인데요.
여름철이면 37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미국 남서부 사막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사람의 활동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열돔 현상이 더 빈번하고 더 극심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문근미>
<영상 :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6/18 11: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