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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아베 불참…하나둘 발 빼며 거리두기

2021-07-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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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어느 대회보다 조촐한 개회식이 예상된다는데요.

일본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불렀어야 할 도쿄올림픽이 내일 오후 8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립니다.

당초 일본 정부는 개회식에 관계자 1만 명을 초청할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개회식에 많은 인원을 입장시키는 게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천 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주요 인사가 하나둘 개회식 불참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2013년 직접 IOC 총회에 참석해 프레젠테이션까지 하면서 도쿄올림픽 유치의 일등 공신이 됐는데요.

작년 3월에는 IOC와 합의해 대회를 1년 연기한 장본인이기도 한데, 이제는 대회를 외면하려는 눈치입니다.

주요국 정상의 불참 선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각국 정상급 인사의 참석은 다음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해 20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대회 취소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는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20일, 그러니까 개회를 사흘 남겨둔 시점에서 무토 도시로 조직위 사무총장은 "확실하게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오면 그때 가서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요.

한마디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해 통제가 어렵다면 어제든 대회를 중단하거나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논란이 일자 조직위원회 측은 당장 취소를 고려하겠다는 게 아니라 원론적인 답변이었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어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5천 명에 육박하는 등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주위 참모의 취소 조언이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스가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바닥을 치고 있고, 여전히 일본 유권자의 40%는 개막을 코앞에 둔 지금도 올림픽 취소 혹은 연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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