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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규 확진 5천명 육박…스가, 올림픽 취소론 일축

2021-07-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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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어제(21일) 하루 일본에서 5천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도전이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올림픽 강행 의지를 다시 나타냈습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이틀 앞둔 수요일(21일) 일본에서 5천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모두 4,9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누적 확진자는 85만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5월 22일 이후 60일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의 상황은 특히 더 심각합니다.

하루동안 1,8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는데, 일주일 전보다 무려 60%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금처럼 감염 확산이 이어질 경우 올림픽이 한창인 다음 달 3일에는 도쿄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2,500명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 네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돼 방역대책 수위를 강화한 지 일주일이 훌쩍 넘었지만 감염 확산은 억제되지 않고 오히려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올림픽 경기가 본격화하면 감염 확산이 더욱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조언을 측근들로부터 여러 차례 들었다면서도 적지 않은 국민이 주장하는 취소론을 일축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취소하는 것이 제일 쉽고, 편한 일"이지만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올림픽 강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감염자 수는 해외와 비교해보면 현격히 적다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한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올림픽 개최를 강요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압력이 있었다면 단호히 거부했을 것이라며 강요설을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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