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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소득 구체화…與주자간 '적통 경쟁' 가열

2021-07-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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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선 레이스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경선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대선 정책준비단 첫 회의를 열며 정책 경쟁으로의 전환 채비에 나섰습니다.

전날 당 선관위가 경고할 정도 경선레이스에서 네거티브전이 불거진 상황인데요.

경선 후보들은 정책 행보에 집중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대를 향한 거친 평가가 오가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차기 정부 임기 내 청년기본소득 연 200만 원을, 청년기본소득 대상자를 제외한 전 국민에게 연 100만 원을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책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이낙연 후보를 향해 "당시 사진을 보니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사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반대표를 던졌다는 게 납득이 잘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 부산에서 여성 암 환자를 만나 다섯 번째 여성 정책인 '사회복귀 국가책임제'를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캠프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며 "적통인 이낙연 후보를 흔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재명 캠프의 모습은 딱하기 그지없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호남을 순회하는 정세균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향해서는 네거티브전을 꼬집었고, 이낙연·추미애 후보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열린우리당에 합류하지 않았음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광주를 방문 중인 박용진 후보도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네거티브에 앞장서 유감"이라며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를 한다면 집에 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후보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유죄판결과 관련해 "추미애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천안함 희생자 유족의 별세를 한목소리로 애도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수 야권주자들은 고 정종율 상사의 부인이 암 투병 중 별세했다며 명복을 비는 글을 올렸습니다.

현 정권의 안보, 보훈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로 풀이되는데요.

윤석열 전 총장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홀로 남은 아들이 겪어야 할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온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SNS 활동을 시작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 한번 아드님이 부디 용기를 잃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사랑하는 남편과 해후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고, 오후 조문을 갈 예정입니다.


박진 의원도 SNS에서 부모를 모두 잃은 고인의 아들을 걱정하며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천안함 유가족만의 슬픔이 되어서는 천안함 전우들의 아픔만 되어서는 안 된다"고 넋을 기렸습니다.

[앵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 지도부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면서요?

[기자]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한 대법원 유죄 판결은 유감스럽지만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국정원 댓글 조작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건'이라며 야권의 공세 차단에 나섰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당 차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 전 지사에게는 경남도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점에 사과하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태영호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김경수 전 지사 재판 관련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아무 말을 안 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간호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 사건 관련 "나중에 선거 앞두고 급해지면 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이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둬 성과가 안 좋다는 취지의 이준석 대표 발언에는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올해 2차 추경안 처리 방향도 관심사입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틀 연속 회동했는데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로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예결소위 논의 상황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내일(23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오늘 추경안 심사에 진전이 있을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재배분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내일(23일)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재배분 관련 "오늘 양당이 아직 합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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