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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적'이 법무부로…바이든, 반독점 규제 3인방 완성

2021-07-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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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구글의 적'이라고 불리는 변호사를 법무부의 반독점 국장에 지명했습니다.

향후 독점적 빅 테크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서리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0일 빅 테크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변호사 조너선 캔터를 법무부 반독점 국장에 지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강력하고 의미있는 반독점 조치 시행 촉진에 있어 중요한 지지자이자 전문가"라고 그를 평했습니다.

캔터는 그동안 대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구글에 맞서는 경쟁회사들을 수년간 대리해왔습니다.

지난해 대형 로펌에서 나와 개인 로펌을 차리면서는 자신의 로펌을 '반독점 지지 회사'라고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현지 언론들이 붙인 수식어는 '구글의 적'.

그런 만큼 이번 캔터 지명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빅 테크 기업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가 반영됐으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을 촉진하고 독과점 관행을 규제토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선전포고를 한 상태.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의 사업이 성공하지 않으면 미국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분명히 말합니다.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닙니다. 그것은 착취입니다.

이번에 지명된 캔터에, 앞서 임명된 '아마존 킬러'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과, 'IT 공룡 비판론자'인 팀 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특별고문까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반년 만에 '반독점 강력 규제 3인방'의 진용을 갖추면서, 빅 테크를 포함한 독과점 기업들의 관행을 겨냥한 강력한 조치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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