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불곰의 나라로 불리는 러시아에서 특별한 사진 촬영 현장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시의 한 호수에서 볼룸댄스 세계 챔피언이자 사진 모델인 디치카 베로니카 세르게예브나(24)는 불곰 한 마리와 낚시하는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베로니카가 자신보다 몸집이 2배나 더 큰 불곰의 어깨 위에 팔을 올리자 불곰도 낚싯대를 잡고 프로 모델답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아르치'라는 이름의 이 불곰은 2년 전 한 사파리 공원에서 구조됐는데요.
경영 악화로 서커스단이 폐업하면서 당시 아르치는 아사 직전에 극적으로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그때부터 베로니카는 아르치를 가족처럼 여기고 정성껏 보살펴 왔는데요.
아르치와 비슷한 처지의 또 다른 곰 세 마리도 베로니카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이들 모두 사진 모델로 완벽하게 변신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문근미>
<영상 : 로이터·인스타그램 dichkaaaaa>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7/22 19: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