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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접촉자에게 안심숙소 제공…감염 차단 기대

2021-07-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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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후 가족 간 2차 전파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감염된 가족과 한 공간에서 지내다 추가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안심숙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안심숙소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상훈 기자, 그곳이 어떤 곳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 고양시에 있는 NH인재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연수원으로 이용되던 곳인데, 지난 10일부터 자가격리 시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시설은 분주한 모습입니다.

입소자들에게 제공되는 물품들이 준비되고 있고, 머물게 될 숙소는 깨끗하게 청소된 상태입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이곳을 안심숙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심숙소는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지내며 감염되는 걸 예방하고자 마련된 곳입니다.

고양시에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발생한 확진자의 27% 정도가 가족 간 접촉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가족과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확진자로 판명되는 비율도 전체 감염의 10%에 달했습니다.

시는 이 같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실제 독립된 격리가 어려운 시민들에게 안심숙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고양시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준 / 고양시장> "안심숙소는 방이 부족하거나 가족이 많은 경우에 확진자들에게 안전한 숙소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정책으로…저희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오셔서 고양시 안심숙소 치시면 언제든 예약이 가능하고요, 저희 보건소나 재난안전대책 본부에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앵커]


윤 기자, 안심숙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입소가 가능한 기준은 없나요?

[기자]


네, 현재 이곳은 고양시민을 대상으로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거주지로 등록된 해외입국자들도 이곳에서 자가격리가 가능합니다.

현재 35명이 이곳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 한 명이 추가로 입소할 예정입니다.

비용은 시에서 부담하고, 생수와 이불, 상비약과 같은 필수품도 제공됩니다.

입소할 때는 물론 퇴소할 때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자가격리자가 머문 숙소는 보건소에서 방역을 마친 뒤 수용하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입소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고양시는 이곳 외에도 킨텍스 야영장에 있는 카라반도 안심숙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는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것을 대비해, 안심숙소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ang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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