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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WHO 기원 조사 거부…美 "무책임하고 위험"

2021-07-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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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안한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위한 2단계 조사 계획을 거부하자 미국이 맹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 WHO의 조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중국 우한에 전문가들을 보내 수산시장,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조사했던 세계보건기구, WHO.

이후 3월 말 보고서에서 박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됐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면서 '실험실 기원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됐고, 최근 WHO는 코로나19 기원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중국은 정치화에 반대한다며 실험실 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또 중국뿐 아니라 박쥐가 많이 분포하는 국가들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쩡이신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WHO의 2단계 조사 계획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중국이 실험실 규정을 위반해 바이러스가 누출됐다는 가설을 연구 중점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미 백악관은 중국의 WHO 조사 거부에 매우 실망했으며,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WHO 조사는) 우리가 어떻게 다음 전염병 대유행을 예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는 연구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것이기에, 어떤 국가도 국제 사회 연구를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백악관은 이어 WH0 2단계 조사 계획은 과학적이고 투명하다며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 관련 재조사를 지시해 '중국 실험실 유출설'에 힘을 실어줬던 미국이, 자체 조사 외에 WHO의 조사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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