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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도야~!" 외침에 배달하다 강도 잡은 중국집 사장님

2021-07-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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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금은방 주인을 때리고 달아나던 30대 남성을 인근에서 음식 배달을 하던 중식당 사장이 붙잡았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6)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께 음식 배달을 가던 중 "강도야~!"하는 외침을 들었는데요.

금은방 옆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정차해 있던 김씨는 검은색 가방을 메고 누군가에게 뒤쫓기 듯 달아나고 있던 3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오토바이에서 내려 A씨를 쫓았습니다.

A씨는 금은방에서 "여자친구한테 줄 목걸이를 보여달라"고 한 뒤 주인이 목걸이를 꺼내며 방심한 사이 주인을 주먹으로 때린 뒤 목걸이만 가지고 달아나려다 범행에 실패해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김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장에 있던 아는 형님과 동생들의 도움으로 A씨를 붙잡고 제압할 수 있었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나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일 음식 배달은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냉우동 2그릇이었는데, 손님께 사정을 말하고 다시 음식을 해드린다고 했지만, 단골인지라 이해해 주시며 그냥 가져다주라고 하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29일 김씨에게 표창장과 보상금을 전달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연합뉴스TV·서귀포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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