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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백신 의무화 확산…"싫으면 다른 일 찾아야"

2021-07-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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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에 이어 주요 기업들도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건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정부가 접종 독려에서 의무화로 기조를 전환하자 그간 머뭇대던 민간 기업들도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선도하는 건 실리콘 밸리로 구글에 이어 넷플릭스, 페이스북, 차랑공유업체 리프트도 전 직원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삭스 피프스 애비뉴, 워싱턴 포스트도 동참했습니다.

직원뿐 아니라 고객에게 대해서도 백신 의무화 조치를 예고한 곳도 있습니다.

쉐이크쉑 버거를 비롯해 다수의 식당 체인을 보유한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CEO는 식당 직원은 물론 고객에게도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고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뉴욕 사무실에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과 고객이 들어오지 못 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이들 기업이 백신을 맞거나 아니면 새 직장을 찾으라고 직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더 이상 SNS에서 읽은 가짜뉴스가 백신을 거부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연방 공무원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다시 마스크를 착용한 기자들 앞에 역시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 공무원과 계약업체 직원에게 접종 증명을 요청하고 거부할 경우 마스크를 쓰고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와 지방정부에는 미국 구조 계획에 따라 지급된 예산을 토대로 앞으로 백신을 맞는 모든 사람들에게 100불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백신을 맞지 않은 일부 사람들에 대한 결과로 많은 분이 좌절감을 느끼는 것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접종 하지 않은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미국은 이번 주에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에 비해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은 정체를 이어가며 캐나다에 이어 유럽연합에도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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