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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환, 깜짝 금메달…새로운 '도마의 신'

2021-08-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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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재환이 도쿄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재환은 양학선에 이어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로 금메달을 따내는 새 역사를 쓰며 새로운 '도마의 신' 탄생을 알렸습니다.

도쿄에서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힘차게 출발한 신재환,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해 내리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는데 착지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2차 시기는 완벽했습니다.

난도는 조금 낮았지만 두 바퀴 반을 비트는 공중 동작에 이어 무난한 착지로 더 정확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듯 신재환은 양 주먹을 불끈 쥐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해 데니스 아블랴진과 동점을 기록한 신재환.

하지만 아블랴진보다 난도 점수가 훨씬 높은 기술을 펼친 덕분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양학선 이후 9년 만이자 한국 체조 역사상 두 번째입니다.

처음 밟은 올림픽 무대에서 우리 선수단에 6번째 금메달을 안긴 신재환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신재환 /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제 기량의 한 90% 정도로 시합에 임했던 것 같고 더 완벽하게 할 수 있었는데 더 잘하지 못해서 그게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여서정의 동메달에 이어 신재환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체조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습니다.

9년 전 양학선을 보고 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운 신재환.

도쿄올림픽에서 새로운 도마의 신 탄생을 알렸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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