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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밀실서 주점영업…경찰과 숨바꼭질

2021-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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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업소 집합금지 상황에서 꼼수 영업을 한 업자들이 잇달아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마치 경찰과 숨바꼭질을 하듯 업소가 아닌 곳에서 장사를 하고 경찰이 들이닥치니 손님을 비밀공간에 숨기기도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남녀가 술과 안주를 놓고 앉아 있습니다.

<단속 경찰관 / 경기 수원시(지난달 17일)> "원래 선생님들은 여기 손님으로 오셨을 거고. 맞죠. (…) 아가씨들 뒤로 나오세요."

이곳은 술집이 아닌 모텔.

한 층이 모두 불법 영업장이었습니다.

<단속 경찰관 / 서울 논현동 (지난달 27일)> "나오라니까. 대충하는 거 같아. 당신들 다 형사입건이야. 유흥주점이 아닌 곳에서 접대행위 하는 거 다 입건할 거야."

낡은 창고에서 여성 종업원들이 나옵니다.

폐업한 노래방에서 영업한 것도 모자라 경찰이 오자 남성 손님들과 숨기까지 했습니다.

또 다른 유흥업소.

경찰이 냉장고를 치우니 문이 보입니다.

밀실엔 손님과 접대부들이 숨어 있습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급히 몸을 피한 겁니다.

숨바꼭질하듯 꼼수 영업을 이어가는 유흥업소들,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은 첩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손휘택 / 경찰청 생활질서계장> "하루 단위, 일주일 단위로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공간을 빌려 영업하는 형태로 진화…잠복근무를 하거나…SNS상 유흥 광고를 하는 업소들을 상대로 해서 사전 첩보 수집을 해서…"

경찰은 업주뿐 아니라 손님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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