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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줄줄이 북상…올림픽 폐막일 日상륙 전망

2021-08-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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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9호 태풍 '루핏'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는 일부 지역만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곧 10호 태풍도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일요일, 일본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홍콩 부근에서 거대한 비구름이 회오리 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서서히 몸집을 키운 열대 요란이 9호 태풍 '루핏'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앞으로 태풍은 중국 남쪽 해안을 따라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진로는 매우 유동적입니다.

보통 북위 20도 부근에서는 태풍이 무역풍을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는데, '루핏'은 역주행을 하며 이상진로를 보이는데다 육상과 가까워 세력이 크게 약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임용 / 국가태풍센터> "9호 태풍 '루핏'은 태풍의 남쪽에 형성된 강한 몬순 기류의 영향으로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루핏'과 불과 1,000km 남짓 떨어진 곳에는 10호 태풍 '미리내' 발달이 유력한 열대저압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열대 폭풍이 서로 밀고 당기는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예측으로 두 폭풍 모두 일본을 향하면서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10호 태풍 '미리내'는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일요일, 일본 오사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진로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영향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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