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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방역 긴장감 낮고 유동인구 많아 유행 확산세로 전환"

2021-09-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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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9월 15일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57명입니다. 수도권의 국내 발생 확진자가 1,65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확진자 규모는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대 규모이며 특히 서울의 확진자 804명도 역대 최대 수치입니다.

일주간의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5.1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6.7명, 인천 4.6명, 경기가 4.1명으로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대전과 충남, 울산의 유행 규모가 다소 큰 편이며 그 외 지역은 모두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유행은 직장, 특히 외국인 근로자 밀집 사업장을 비롯해서 학원,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시장, 고시원, 교회 등 사람이 많이 밀집하고 침방울 배출 위험이 큰 거의 모든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수가 밀집하여 말을 많이 하거나 노래 또는 격렬한 운동 등을 하는 장소,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장소를 피해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수도권의 유행은 계속 커지는 확산 추세이며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수도권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의료체계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959병상 중 485병상 51%가 사용 가능합니다. 이외 감염병 전담병원 3,825병상, 생활치료센터 9,300병상 등 중등도나 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도 약 1만3,000병상 이상 가용 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추석 방역대책과 접종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외국인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8주간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외국인은 비자 확인 없이 외국인과 동일하게 무료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예방접종도 마찬가지로 비자 확인 없이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 밀집시설 2만3,247개소와 외국인 고용 사업장 4,758개소를 대상으로 방역 점검과 계도 그리고 홍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외국인 집단거주지나 주요 터미널, 공항 등에 방역 점검과 홍보를 계속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자율접종분으로 배정된 얀센 백신을 활용하여 외국인들 중 미접종자의 추가 접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1차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취지입니다.

전국 1,238개 산업단지를 관할하고 있는 지자체별로 외국인 근로자의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단체 접종이나 방문 접종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외국인 근로 또는 거주지의 접종 실태를 점검하고 특히 접종률이 미진한 사업장일 경우 행안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방역수칙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외국인 근로자 본인들과 또한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외국인 근로자의 진단검사와 예방접종은 현재 어떠한 정보도 출입국 단속으로 연계되지 않으며 출국 조치와 연계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안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고용주와 사업장도 소속 근로자들이 PCR검사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진단검사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계속 운영합니다. 연휴기간 동안에도 매일 평균적으로 약 544개소의 검사소가 운영됩니다.

또한 귀향이나 복귀하실 때 진단검사를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버스터미널, 기차역, 휴게소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도 17군데 운영됩니다. 운영시간은 지역별로 다소 탄력적이며 운영 장소와 시간 등은 코로나19 홈페이지와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 사전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귀향이나 귀성 시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다음으로 백신 도입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9월 15일 오늘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중 132만2,000회분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국내에 도입된 백신은 누적하여 6,551만 회분이 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백신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백신과 관련된 국제무역 관계도 계속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어제 약 60만 명께서 1차 접종을 받으셨습니다. 또한 2차 접종은 22만4,000명이 받으셨습니다. 인구 대비 접종률로는 1차 접종 기준 67.3%가 접종을 받으셨으며 접종 완료를 기준으로는 40%를 돌파하였습니다.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접종을 아직 받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재차 부탁드립니다. 예방접종은 본인의 건강, 가족의 안전 그리고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한 최선의 방어수단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 때 수도권 주민의 이동 증가로 전국적으로 다시 새로운 유행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하여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하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의 부모님께서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여러 지역에서 다수가 모이는 가족모임은 부모님의 건강을 위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부모님에 대해서는 부모님 자신을 위해서라도 방문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귀성, 귀향을 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밀폐된 밀집시설을 조심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고 계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부도 모든 총력을 다해 방역과 의료대응, 예방접종에 만전을 기하며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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