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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강풍주의보…내일부터 태풍 직접 영향권

2021-09-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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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는 이미 월요일부터 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산간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지금 제주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제주 전역에는 지금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시에도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요.

비도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오전부터 제주 일대를 둘러보고 있는데, 바다 물결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남쪽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돼 있고요.

항구에서는 선박을 단단히 결박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에는 지난 이틀간 큰비가 내렸는데요.

한라산에는 지금까지 7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요.


불어난 강물에 차가 잠기거나, 건물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이 근접하자 정부는 오늘 위기 경보 수준을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제주도는 도내 모든 학교 수업을 17일 하루 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태풍은 제주에 언제 가장 근접하나요?

[기자]


네, 태풍 '찬투'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세력은 '중'으로 약해졌지만, 여전히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녔고요.

제주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까지가 고비입니다.

내일부터 차츰 북진하면서, 모레 새벽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고요.

금요일 낮에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제주엔 100~300㎜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많게는 40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까지 예고가 되어 있으니 해안가나 저지대, 산간 지역 등은 방문을 자제하는 게 안전합니다.

모레까지 항공기와 여객선도 지연되거나 결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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