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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기 총리 3파전…'대세론' 없이 파벌 자율 투표

2021-09-1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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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총리를 사실상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이달말 예정돼 있습니다.

3파전 양상 속에, 특정후보 대세론이 형성되지 않아 누가 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는 현재 3명입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과,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그리고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으로, 당초 유력 주자였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출마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전과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1년 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의 사의 표명 직후에는 주요 파벌이 일찌감치 스가 지지를 선언하며 대세론이 형성됐지만 이번에는 지지 후보가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오히려 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등 상위 4개 파벌 등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지지후보를 자유롭게 결정해 투표하는 분위기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는 인물은 고노 다로.

<고노 다로/일본 행정개혁 담당상> 여러분의 의견과 우려를 받아들이고, 정보를 공유하고 단단한 메시지를 보내고,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할 것입니다.

하지만 고노 담당상의 경우 한때 일본 정가의 이단아로 불릴 정도로 개혁적 성향이 강해 원로 정치인들에게는 여전히 튄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또 당내 파벌간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반 아베 정치인인 이시바와 손잡았다가 자칫 집중 견제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베 측 지지를 받는 극우 여성정치인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또다른 변수입니다.

다카이치는 야스쿠니 신사를 반복적으로 참배한 인물로 최근 역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국은 전 세계를 향해 부정확한 정보를 여러 수단으로 발신하고 있는데, 일본은 너무 약하다고 발언하는 등 총리가 될 경우 일본의 우경화가 한층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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