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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정원에 숲 향기"…유통가 체험형 공간 차별화

2021-09-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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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시장에 뺏긴 고객 발길을 이끌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들의 공간 활용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단순한 쇼핑 공간에서 벗어나 오감으로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적극 다가서고 있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원의 온실처럼 생긴 통유리 건물 사이로 잔디가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얼핏 보면 공원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이곳은 최근 경기도 의왕에 문을 연 아웃렛입니다.

그동안 유통업계가 다양한 시설을 빈틈없이 채웠던 것과 달리 연면적 17만5,000여㎡ 공간을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한승욱 / 롯데쇼핑 홍보팀 책임> "고객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저희가 발굴을 하면서 고객들이 직접 와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고객 분들이 많이 좋아하시고…"

백화점 입구부터 파도가 치는 미디어 아트가 시선을 사로잡고 3D 안경을 쓴 사람들이 영상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지난달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도 쇼핑과 더불어 체험 공간을 확대했고,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미술품과 조형물을 곳곳에 배치하는가하면, 카이스트 연구진과 함께 과학관을 선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장이 SNS 입소문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고객 충성도도 함께 높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말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오프라인 매장이 이전 입지형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기다리던 영업방식으로는 도저히 생존할 수 없거든요.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힐링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것이죠."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도 많이 바뀌었죠.

차별화 한 공간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들이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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