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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경선 갈등 봉합국면…'화학적 결합'은 과제

2021-10-1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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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경선 갈등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앙금을 털고 원팀으로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후보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흔들린 '원팀' 기조를 바로 잡는 것입니다.

경선 직후부터 무효표 논란으로 불거진 당내 갈등의 여파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결과를 수용했지만,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당내 우려는 여전합니다.

당장 이 전 대표 지지자측이 경선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에 나서,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또 중도 사퇴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의 표를 무효 처리한 결정에 반발하는 당원들은 송영길 대표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송 대표는 당원들이 가짜뉴스로 당 대표를 비난하고 있다며 일베와 다를바 없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고, 경선 기간 내내 이재명 후보와 각을 세웠던 이낙연 캠프 설훈 의원을 향해서는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같은 앙금을 의식한 듯, 이 전 대표는 입장문에 동지를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측은 우선 타 후보 캠프를 중용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시선집중)> "이낙연 후보를 도왔던 분들이나 정세균 후보를 도왔던 분들이나 다른 캠프에 있던 모든 분들을 좀 포함해서 그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캠프에 중요한 직책을 맡기는 게 좋겠다…"

또 이재명 후보와 이 전 대표간 전화 통화나 만남도 조심스레 타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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