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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휴대전화 파손 심한듯…수사 난항 우려

2021-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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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휴대전화에 대해 경찰이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해당 휴대전화가 파손상태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추후 대장동 특혜 의혹의 주요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전화 분석이 진행될 텐데요.


경찰은 우선 휴대전화가 포렌식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복구가 될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당초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 전담수사팀이 주거지 압수수색을 나오자 창밖으로 해당 휴대전화를 던졌는데요,

예상보다 기기 파손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외형과 메모리 등 복구를 마치는 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비밀번호 제공 여부 등을 확인할 전망인데요,

유 전 본부장 측이 협조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근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기기로 의혹 핵심 인물들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의 주요 단서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주운 시민과 유 전 본부장의 관계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퇴직금 의혹을 받는 곽상도 의원 아들 등 나머지 경찰 수사 진행 상황도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우선,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 사건을 검찰의 요구에 따라 넘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경찰은 곽 의원과 그 아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검찰이 자신들이 수사하는 사건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불청구해 수사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경찰은 현재 곽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의혹 사건뿐 아니라,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수상한 자금흐름 사건, 대장동 특혜 사건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구속 수사 중인데다, 또 다른 주요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해서도 영장 청구에 나서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다소 힘이 빠진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남구준 경찰청 국수본부장은 오늘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해 수사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포렌식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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