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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서 화살 난사로 5명 사망…테러 여부 수사

2021-10-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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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르웨이의 한 작은 마을에서 한 남성이 화살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30분 만에 붙잡혔는데요.

현지 경찰은 이번 범행이 테러에 의해 저질러졌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노르웨이의 한 소도시에서 화살을 마구 쏴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오후 6시 30분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80㎞ 떨어진 콩스베르그에서 한 남성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살을 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인구 2만6천의 콩스베르그에서 길이나 상점에 있던 시민들에게 '사냥하듯' 활을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30분 만에 현장에서 체포됐고, 활과 화살 외에 다른 흉기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이빈드 아스 / 콩스베르그 경찰서장> "현재 초기 수사와 정보로 볼 때 단독 범행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건이 테러 행위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수사 중이어서 지금은 뭐라고 단언할 수 없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10년 전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테러 참사가 발생한 악몽 탓에, 이번 사건이 테러에 의한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지난 2011년 7월 한 우익 극단주의자가 오슬로 정부청사 앞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청소년 여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연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에르나 솔베르그 / 노르웨이 총리> "테러와 관련된 것이라면, 이번 범행이 정치적 공격에 의한 것인지 등을 포함해 경찰보다 더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사건 직후 노르웨이 경찰은 예방 차원에서 전국 경찰관들에게 총기로 무장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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