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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날리는데도…코로나 백신 거부하는 NBA 스타

2021-10-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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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9일 개막하는 미국프로농구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선수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NBA 최정상급 가드 카이리 어빙인데요.

백신을 맞지 않다고 버텨 시즌을 몽땅 날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 후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미국프로농구.

NBA 사무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는 대신 백신 미접종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급여를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6%가량의 선수들이 최소 1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루클린의 핵심 전력인 카이리 어빙입니다.

브루클린의 홈구장이 있는 뉴욕시의 코로나 방침에 따르면, 백신을 맞지 않는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어빙이 정규시즌의 절반인 홈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브루클린은 아예 어빙을 시즌 구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션 마크스 / 브루클린 네츠 단장> "우리는 풀타임 뛸 선수로 팀을 구성했고, 원정경기만 뛰는 선수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건 공평하지 않습니다."

3,500만 달러, 우리 돈 약 400억 원의 거액 연봉을 날리게 됐지만, 어빙은 요지부동입니다.

울상인 건 팀 동료 제임스 하든입니다.


NBA 득점왕만 세 차례, 정규시즌 MVP도 수상했지만 우승 반지가 없는 하든은 어빙이 팀으로 돌아와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길 넌지시 바랐습니다.

<제임스 하든 / 브루클린 네츠> "어빙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승을 원하고, 팀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NBA 새 시즌 개막은 오는 19일.

백신 미접종 선수들의 마음 먹기에 따라 시즌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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