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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하루 앞으로…미리 보는 누리호 발사

2021-10-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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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완성된 누리호가 이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내일(21일) 발사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주로 날아오를 누리호의 발사 과정, 김민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발사 하루 전 조립동에서 모습을 드러낸 누리호.

무진동 차량에 실려 발사대까지 약 1.8km의 거리를 천천히 이동한 뒤, 발사대에 세워집니다.

발사대에서 누리호에 연료 등을 공급할 장치를 연결하고, 발사 준비에 들어갑니다.

발사 당일인 내일, 누리호의 전자 장비 등에 이상이 없는지 마지막 점검이 시작됩니다.

연료와 산화제 주입이 시작되고, 발사 10분 전부터는 사람의 손을 떠나 모든 결정이 컴퓨터로 이뤄집니다.

이상이 없다면 1단 엔진이 자동 점화되고, 300톤의 추력으로 날아오릅니다.

누리호가 발사되는 순간입니다.

하늘로 날아오른 누리호는 이륙 약 2분 7초 뒤, 고도 59km에 도달하면 1단 로켓을 분리합니다.

몸체를 가볍게 하고 가속을 시작한 누리호.

발사 3분 53초 뒤엔 위성의 덮개인 페어링도 떼어냅니다.

이후 2단이 분리되고 발사 16분 7초가 지나, 700km 고도에서 마지막으로 1.5톤짜리 모형 위성이 분리됩니다.

모형 위성이 분리되고 약 30분 뒤, 발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종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집니다.

첫 시험비행은 발사체 성능 확인이 주목표라 진짜 위성은 싣지 않았습니다.

대신 내년 5월 예정된 2차 발사 땐 위성 투입성능을 검증하는 0.2t 규모의 작은 위성이 쏘아 올려집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1t 이상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다만 이웃 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이 일찌감치 발사체를 개발하고 독자 우주정거장을 짓는 등 한발 앞서 나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은 아직은 멀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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