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28일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장남 재국 씨와 함께 방문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눈물을 지었던 것으로 전해진 전 전 대통령은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건강 문제로 직접 조문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유족인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이 여사를 직접 맞이했습니다.
이 여사는 유족들에게 "전두환 전 대통령께서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못 와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노태우 정부 출신 임재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이 유족을 대신해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육사 동기 사이로,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로 전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뒤에는 최고통치자와 2인자로 군림했습니다.
빈소에 10여 분간 머문 뒤 나온 이 여사는 빈소 밖에서 "5·18 사과 생각이 없는가", "유족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나" 등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대답하지 않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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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문관현·전석우>
<영상 : 연합뉴스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0/28 15: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