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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합류 거부…윤석열 "그 양반 묻지말라"

2021-11-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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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을 지휘할 걸로 여겨졌던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와의 줄다리기 끝에 선대위 합류를 거부했습니다.

윤 후보 역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 전 위원장 없이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들과 만난 김종인 전 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단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는 더이상 이제 정치문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지금 내 일상으로 회귀하는 거야 지금. 오늘서부터."

전날 윤 후보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데 불만을 표하며 인선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라고 한 데 이어, 선대위 합류를 명시적으로 거부한 겁니다.

하지만 윤 후보도 불쾌감을 표하는 등 굽히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카메라 앞에선 '시간을 더 갖겠다'고 했지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김 박사님께서 며칠 생각을 하시겠다고 하니까 저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윤 후보 측에서는 '3김' 중 김 전 위원장을 제외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투톱' 체제로 선대위를 시작해야 한단 주장이 큽니다.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다간 선거전은 물론 당선이 돼도 '상왕'을 모시게 될 거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선대위 출범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고,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와 만날 여지는 남겨놓은 만큼, 양 측의 강대강 갈등이 시간이 지나며 수그러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경우 쇄신론이 고개들며 김 전 위원장 영입 필요성이 대두될 수도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비서실장 기용에 반대했던 장제원 의원은 윤 후보의 부담을 덜겠다며 이날 스스로 퇴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윤 후보는 자신과 경쟁했던 경선후보들과 만났습니다.

하지만 '원팀'의 마지막 퍼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불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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