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화환 때문에 24일 하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조화는 이날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전 전 대통령의 빈소에 도착했습니다.
'前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화환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보낸 화환 옆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반나절 만에 이 화환이 '가짜'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례식장이 술렁거렸습니다.
전씨의 유족들은 진위를 확인하고 황급하게 이 화환을 치웠고요.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나서 "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는 오후 4∼5시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문제의 화환이 '가짜'라고 쐐기를 박아버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보다 한발 앞서 조화를 보낸 사람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 변호사도 "누가 보낸 것인지 알 수가 없고, 대통령이 보낸 게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전씨는 12·12쿠데타 사태로 집권한 뒤 민심을 얻기 위해 자신을 정치적으로 키워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멀리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때문에 5공 정부에서 선친의 추도식에도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등 은둔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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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문관현·문근미>
<영상 : 연합뉴스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11/24 18: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