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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성 인정만 바랄뿐"…질병청장 만난 백신피해자가족

2021-11-2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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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후 가족을 잃고, 이상 반응을 겪었지만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 가족들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만났습니다.

언제쯤 인과성에 대한 결과를 들을 수 있을지, 애타는 심정을 정부에 전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최근까지 질병관리청에 접수돼 심의를 받은 이상반응 사망 사례는 모두 967건입니다.

하지만 이 중 백신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단 2건.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1,200여 건 중 5건입니다.

백신 접종 후 하루아침에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이 정은경 질병청장을 만났습니다.

정부의 권고로 백신을 접종받은 뒤 가족을 잃었지만, 인과성 인정조차 쉽지 않은 현실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최은영 / 코로나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부회장> "저희가 바라는 거는 큰 것도 아니었고 인정해 달라는 거 하나뿐이었는데, 그것조차도 그렇게 쉽게 들어주지 못하는 정부라면 처음부터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고 후유증에 대해서 알려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접종 부작용과 백신과의 인과성을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최대한 피해자 입장에서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김두경 / 이상반응 접종자 아버지> "백신 접종 후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백신에 의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이상반응의 인과성 범위가 확대돼야 하는데, 정 청장은 인과성 기준은 '의학적ㆍ과학적 분야'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인과성 판정 근거를 충분히 제공하고, 이상반응 신고체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인과성이 확인되면 소급 적용해 보상할 것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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