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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종전선언 비핵화 문구 고심…조율 막바지"

2021-11-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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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간 종전선언 문안 조율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미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다만 비핵화 관련 문구를 놓고 막바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한미 간 종전선언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건 양국 당국자들을 통해서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문안 협의가 마무리가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한 소식통이 이 문안 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정의용 외교장관이 논의가 최종 단계에 있다고 한 최근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관계 개선을 위한 좋은 첫 단계로서 종전선언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도 북한 당국자들과 대화에 앞서 동맹들과 조율하는 노력으로 이 문안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양국은 비핵화를 담을 문구를 놓고 고심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에 응하게 하거나 최소한 묵살하지 않도록, 그러니까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만한 내용으로 문구화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이 문제는 그렇게까지 어려운 건 아니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정작 어려운 부분은 한국전에 참전한 남북과 미국, 중국까지 4자 모두가 서명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의 참여 또 미중 갈등 속에 양국의 협력 가능한 사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논의에는 착수하지 못한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한미가 종전선언 문안 등에 대한 조율을 상당 부분 진척시킨 뒤 북한의 의사를 타진할 방식과 시점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다른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은 고용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들어 금리 인상을 주저해왔는데요.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통계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9천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만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적은 것은 물론이고 1969년 이후 52년 만에 최저치라고 외신들은 전했는데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갑자기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에 대해 미 노동부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정착됐고 일련의 흐름이 회복 추세인 것은 맞는 만큼 코로나19 이전의 고용수준을 회복했다고 볼 수도 있을텐데요.

하지만 한편에선 통계적 착시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가공하지 않은 로데이터를 계절적 변동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다소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건데, 블룸버그통신은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8천 건 증가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지표가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건, 그간 연준이 인플레이션에도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고용 회복이 미흡하다는 점을 꼽아왔기 때문입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안정을 무엇보다 강조한 데다 고용 회복을 뒷받침하는 통계까지 나온만큼 금리 인상이 빨라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하게 참조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10월에도 1년 전과 비교해 4.1% 올라 또 다시 31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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