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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 '소행성 충돌' 실험 우주선 발사

2021-11-2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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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특별한 우주선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임무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에 다가간 뒤 충돌해 궤도 변경이 가능한 지 확인하는 것으로 첫 행성방어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에 핵폭탄을 설치한 뒤 폭파해 지구를 구한다는 영화 아마겟돈.

영화와 같은 소행성 폭파까지는 아니지만 같은 목적의 지구방어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 우주선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린 겁니다.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현지시간 23일)> "5,4,3,2,1,0 발사 "

무게 600kg의 우주선은 발사 수 분 만에 로켓에서 분리됐고, 시속 2만4천km의 속도로 이동에 들어갔습니다.

목표물은 지구에서 5억km 떨어진 디디모스 소행성의 작은 위성 디모르포스입니다.

디모르포스는 지름 160m가량의 크기로 태양을 2.11년 주기로 돌고 있는데 지구에서 약 1천100만km 떨어진 시기인 내년 9월 말 쯤 충돌할 예정입니다.

충돌 이후 공전주기가 73초이상 바뀌면 성공한 것으로 간주되는데, 최대 20분까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충돌 열흘 전 본선에서 분리된 리시아큐브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하게 됩니다.

이번 지구 방어 실험에 투입된 예산은 3억3천만달러, 우리 돈 3천900억원.

NASA 측은 인류가 소행성 궤도를 바꾸는 실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공룡대멸종과 같은 소행성 충돌 참사를 막기 위한 지구 방어 전략 수립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한편, 100년 이내 디모르포스 수준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위험을 지닌 천체는 파악된 게 없지만 작은 소행성들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선 여전히 모르는 게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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