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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비축유 방출 제안에 "수요에 따라 안배"

2021-11-2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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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미국의 비축유 공동방출 제안에 대해 '실제 상황과 수요에 따라 비축유 방출을 안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요청을 수용하기보다는 자발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미국의 비축유 공동 방출 제안에 대해 나름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실제 상황과 수요에 따라 비축유 방출을 안배할 것입니다. 또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도 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한 상황을 중국도 방관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다만, 방출 규모와 시기, 방식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요구에 의한 방출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미국보다 '전략적 우위'에 있다는 점을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대만과의 경제 대화에 나선 데 대한 불만 표출의 의미가 담긴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변매체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에 직면한 미국이 또 다시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축유 방출 문제는 중국과 미국이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잘못된 대중국 정책을 바로잡는 것이 먼저라고 훈계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전략 비축유는 약 2억 배럴 수준에 달하는 상황.

중국은 지난 9월 자국 산업상 필요에 의해 사상 처음 738만 배럴의 비축유를 경매방식을 통해 민간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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