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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미국 주최 민주주의정상회의…편가르기에 갈등 예고

2021-11-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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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다음달 화상으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진행합니다.

초청국의 면면을 보면 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한 행사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편가르기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회의가 열리기까지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해 11월)> "미국은 세계 경제 무역 능력의 25%를 차지합니다. 그 이상을 위해선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해야 합니다."

당선 이후 중국 견제를 위해 민주주의 국가간 연대를 강조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공약했던 대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초청국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초청국은 모두 110개국으로 예상대로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첨예하게 맞서고있는 대만이 명단에 들어가 행사 전부터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4일)> "미국은 '민주주의'를 내세워 지정학적 목표를 추구하고, 다른 나라를 억압하며 세계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구실이자 도구일 뿐임을 증명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반중 파벌' 조성을 위한 회의라며 민주주의는 소수 국가의 특허가 아닌 인류의 공통된 가치라며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핵 합의 탈퇴와 제재 복원으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인 이란도 중국 측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또 참가국 명단에 미국과 오랜 동맹관계였던 싱가포르가 빠진 것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국과 가까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와 대립하는 '친서방' 정권의 우크라이나를 초청한 것은 러시아 견제 포석인 것으로 보입니다.

편가르기 분위기가 확연히 감지되는 가운데 회의 전까지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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