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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되찾은 미국…확진자는 계속 증가

2021-11-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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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주말까지 추수감사절 연휴입니다.

모임 자제령이 내려졌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자유로운 모임과 이동이 허용되면서 명절 풍경도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면서 재확산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2년 만에 정상적인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재개된 미국 뉴욕.

작년에는 현장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TV로 지켜봐야 했지만 올해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거리로 나와 명절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아사히 폼페이> "여기에 있다는 게 정말 경이롭습니다. 뉴욕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에요. 환상적입니다. 많은 사람, 가족들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도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올해 추수감사절의 축복은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모였고 우리의 식탁과 마음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은혜와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이지 말라, 이동하지 말라 당부하기 바빴던 1년 전과 달리 올해 미 보건당국은 모임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았습니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가 있을 경우 실내에선 마스크를 쓰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라는 수준의 지침만 내놨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5,400만명이 공항, 자동차, 기차 등을 통해 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전보다 24% 증가한 9만5천여명, 입원 환자는 11% 늘어난 5만 1천여명을 기록했습니다.

24일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중서부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미시간주는 2주 사이 신규 환자가 90% 가까이 늘면서 비상 의료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AP통신은 이런 상황이 미국인들로 하여금 "백신 미접종자를 초대해도 될지, 코로나 음성 결과서를 요구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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