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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로비·윗선' 수사…곽상도·박영수 조사 임박

2021-1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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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의 멤버인 곽상도 전 의원이 곧 출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검찰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뇌물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의혹의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 출석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50억 클럽'의 멤버로 알려진 곽 전 의원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이어왔는데요.

검찰 안팎에선 소환 일정 조율을 마쳤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도움을 줘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있는데요.

곽 전 의원은 곧 검찰에 나와 의혹을 소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도 살펴보고 있는데요.

박 전 특검은 자신이 고문 변호사로 있던 화천대유에 딸이 입사해 회사가 보유한 미분양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아 논란이 됐습니다.

의혹 확인을 위해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은 물론 박 전 특검의 딸도 조만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일부 인사의 소환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검찰이 로비 의혹과 함께 윗선 개입 의혹 수사를 위해 연일 참고인들을 부르고 있다는데.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곽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어제 대장동 도시개발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원주민 이호근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그동안 여러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사업 관여 의혹을 주장해온 인물인데요.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호근 / 전 대장동 도시개발 추진위원장> "이재명 후보자 지금 얘기하는 거 보면 저는 전혀 관련 없다고 하는데 그걸 누가 믿습니까 누가. 유동규를 찾아가서 이거 당신이 책임지냐 그러면 '내 말이 시장 말이다' 이거 한두 번 아녜요."

그제(24일) 이 후보의 측근인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조사한 데 이어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 개입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어제 천화동인6호 소유주 조현성 변호사와 공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맡았던 한모 씨도 함께 불렀는데요.


검찰은 오늘도 주요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하고 남욱 변호사와 함께 초기 사업을 주도한 정영학 회계사가 동업자 정재창 씨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정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50억원을 요구했고, 자신과 남 변호사한테서 총 120억원을 받아 갔다고 정 회계사는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의혹 핵심이면서도 구속을 모면하고 불구속 기소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향후 재판에서도 여타 공범들의 혐의를 증언하는 검찰 협조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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