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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로비·윗선' 수사…곽상도·박영수 조사 임박

2021-1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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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50억 클럽'의 멤버인 곽상도 전 의원의 출석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뇌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을 곧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른바 '50억 클럽'의 멤버로 알려진 곽 전 의원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이어왔습니다.

곽 전 의원은 검찰과 출석 일정 조율을 마치고 조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도움을 줘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의혹 등이 있고, 검찰은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자신이 고문 변호사로 있던 화천대유에 딸이 입사해 회사가 보유한 미분양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아 논란이 됐습니다.

의혹 확인을 위해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과 박 전 특검 본인을 조만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권순일 전 대법관 등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일부 인사의 소환도 저울질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하고 남욱 변호사와 함께 초기 사업을 주도한 정영학 회계사가 동업자 정재창 씨로부터 공갈·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150억원을 요구했고, 자신과 남 변호사한테서 총 120억원을 받아 갔다고 정 회계사는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 회계사는 대장동 의혹 핵심이면서도 구속을 모면하고 불구속 기소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향후 재판에서도 여타 공범들의 혐의를 증언하는 검찰 협조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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