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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8살 소년으로 돌아온 아들…부둥켜안는 순간 참았던 오열이

2021-12-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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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에서 14년 전 유괴됐던 아들을 방방곡곡 찾아다니던 부모가 기적 같이 아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자신의 가게 이름까지 '아들 찾는 가게'로 바꿨던 아버지는 자신보다 더 키가 커진 아들을 다시 안는 순간, 큰 소리로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7일 인민일보 해외망에 따르면 영화 '친아이더'의 실제 모델인 쑨하이양씨 부부는 전날 선전에서 아들 쑨줘와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부부는 14년간 찾아헤매던 아들을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실종 당시 4살이던 아이는 몰라보게 자라 어느새 18살 청년이 돼 있었습니다.

이 사연은 실화를 바탕으로 2014년 영화로도 제작돼 중국 내에서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아버지 쑨씨는 2007년 선전에서 운영하던 만둣가게 앞에서 아들 쑨줘를 유괴당했습니다. 이후 쑨씨는 만둣가게 이름을 아예 '아들 찾는 가게'로 바꾸고, 20만 위안(3천700만원 상당)의 포상금 내걸고 아들을 찾아 나섰는데요.

그는 아들과 닮은 아이가 있다는 제보가 있으면 전국을 다 찾아다녔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쑨씨는 아들을 찾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리기 위해 영화 촬영까지 허락했습니다.

광둥성 공안 당국은 쑨씨의 아들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실종자 찾기에 나서고, 안면인식 기술 등을 이용해 쑨줘를 찾아내면서 14년 만에 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상봉의 순간,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문근미>

<영상: 유튜브·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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